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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업계 “이젠 필드시장서 진검승부”

김영길 기자  2010.08.23 13: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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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사료용 항생제 전면금지 따라 새 수요창출 전략 재정비
농장영업 인지도 향상 주력…기술지원 서비스 등 강화

“필드시장에서는 새로운 기회.” 내년 하반기부터 배합사료용 항생제 사용이 전면금지됨에 따라 동물약품 필드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질병예방이라든가, 성장촉진을 목적으로 쓰이던 항생제가 배합사료에서 빠지게 되면, 농가들은 이들 항생제를 직접 구입해 보충할 가능성이 높다.
질병발생 증가와 함께 치료용 항생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쉽게 나온다. 특히 이번에는 전면금지되는 만큼, 해당품목 예를 들어 타이로신, 티아물린 등은 필드시장이 새로운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이에 대비, 제품라인업을 보강하는 한편, 대리점 또는 농장선택을 겨냥해 소포장 용기, 포장지 디자인 변경, 전단지 업그레이드, DM발송 등 필드시장 마케팅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특히 기술지원 서비스가 핵심경쟁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제품교육과 영업망 정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 동물약품 업계 관계자는 “사료공장은 일종의 입찰성격이 강했다고 하면, 필드시장은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는 성격이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마케팅 전략을 짜야한다. 더욱이 다수 농장을 영업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입소문 등 인지도 향상이 주요 마케팅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필드시장 역시 규모확대에 따라 과잉경쟁이 불거지고, 또 다시 마진율 축소,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동물약품 관계자는 “결국에는 우수품질 제품이 농가선택을 받을 것이다. 가격경쟁을 벗어나야 한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차별화에 힘써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