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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내 작업복 ‘녹색’이 적합”

이일호 기자  2010.08.30 09: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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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정현규 박사는 양돈협회의 전국순회교육을 통해 여름철 수태율 제고를 위해 정액의 정자숫자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도드람조합 정현규 박사, 돼지 인식 못해 작업시 스트레스 적어
청색·회색 등 농가 선호색상엔 민감…작업복 선택시 주의를

양돈협 ‘전국순회교육’서 지적

이제는 돈사내 작업복의 색상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박사는 ‘농장에서 알아야 할 차단방역 및 위생교육’을 주제로 지난 7월 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국 20개지역에서 실시된 대한양돈협회의 순회교육<사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현규 박사는 전북 임실지역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이번 교육에서 “동물은 색깔에 대해 민감성이 다르다”며 “사물을 보거나, 볼 수 없는 색을 사양관리에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점에서 돼지의 경우 녹색과 노란색, 오렌지색 같은 중성색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만큼 작업복 색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분석했다.
돼지가 작업복을 잘 인식을 하지 못함으로써 돈사내 작업시에도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덜 받을 뿐 만 아니라 작업자가 접근하더라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드람조합원 농장과 도축장에서 작업복을 녹색으로 교체한 결과 적잖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규 박사는 그러나 검정색과 회색, 파란색 등 국내 양돈장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작업복 색상은 돼지가 쉽게 인식,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돈사내 작업시 돼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서 정현규 박사는 농장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차단하고 도입돈의 격리, 검사와 올인-올아웃 등 기본에 충실하는 것만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수 있는 첫걸음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위생관리시스템의 재점검을 양돈농가들에게 당부했다.
정현규 박사는 특히 여름철 주2회 임신진단 및 정액관리의 철저를 주문하면서 “정액을 통한 PRRS의 농장내 순환감염 차단을 위해 PRRS가 문제되는 농장의 경우 자연교배가 아닌 PRRS 음성인 AI센터를 통해 정액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름철 수태율 저하 현상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정자의 숫자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농가들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