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4천465원…2주새 kg당 650원 하락 도매시장 출하증가…하락 지속시 홍수출하 경계를 양돈현장이 극심한 출하지연 현상에서 벗어나자 돼지가격이 곤두박질 하고 있다. 전국 14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지난달 31일 지육kg당 4천460원에 형성됐다. 지난달 19일 5천116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급격히 하락, 2주도 안돼 650원이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무더위가 한풀꺾이며 그동안 이상가격을 지탱해온 돼지 출하지연 현상이 해소, 도매시장에 대한 출하물량이 급증하고 있는게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냉장육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돼지고기 소비증가를 불러왔던 휴가철이 끝나면서 돼지고기 시장의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명절을 겨냥한 육가공업계의 물량확보 추세와 돼지고기 수입감소 등으로 인해 ‘대폭락’은 피했지만 가격하락이라는 큰 물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돼지가격이 추석 전까지는 계단식의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출하대기 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하에 가격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일선 농가들의 홍수출하가 이어지면서 예상 보다 큰 폭의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따라서 양돈농가들은 가격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 생산비 절감노력과 함께 정상출하가 이뤄지도록 하는 농장운영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