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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로 항생·항균·착색제 없는 ‘3무’ 실현

■화제의 현장 / 친환경 ‘횡성 더덕란’ 인기 …강원도 횡성 벧엘농장

이일호 기자  2010.09.11 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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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오로지 미생물만으로 무항생제, 무항균제, 무착색제 등 ‘3무’를 실현하고 있는 산란계 농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 횡성 벧엘농장(대표 임종식, 횡성읍 청용리 394)이 그 주인공. 4만수 규모의 이 농장은 지난 98년부터 항생제를 일체 사용치 않으면서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계란품질을 유지해 왔다. 심지어 계사 소독까지 화학약품 대신 미생물 소독제를 활용하고 있다.

앤텍바이오 ‘플러스세븐’ 급여 상품성 ‘업그레이드’
‘뉴클리어’로 와구모 퇴치…타협 없는 장인정신 눈길


벧엘농장 임종식 대표<사진>는 그 배경에 대해 더덕을 활용한 특수란 개발에 나선터라 다른 제품과는 차별화된 무엇인가를 필요로 했다”고 설명했다.
항생제나 동물약품의 경우 닭 체내 유익균까지 사멸, 각종 유해세균을 이겨낼수 있는 면역력 저하로 다른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이로인해 또다시 항생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는 것.
임종식 대표는 이때부터 과감히 항생제 투입을 중단하고 미생물에 매달리게 된다.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미생물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 없을 정도라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밀어부쳤다. 다행이 큰 시행착오 없이 이전의 산란율과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그는 “오히려 면역력이 향상되면서 10% 정도의 사료효율 향상은 물론 폐사감소와 함께 각종 약품비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한다.
국내 산란계농장의 ‘주적’ 이라고 할 수 있는 뉴캣슬병과 가금티푸스 피해도 걱정해 본적이 없다.
이에 지난 2001년 강원도의 푸른강원마크를 시작으로 2003년 강원도 농축산물 품질보증마크에 이어 2008년에는 무항생제 농장 인증과 친환경농산물 인증까지 획득하기에 이른다. 어떠한 타협도 거부한 채 원칙을 고집하는 임종식 대표의 장인정신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것이다.
일반제품 보다 3배이상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벧엘농장의 ‘더덕란’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미생물 전문가’로 입지를 구축한 벧엘농장의 임종식 대표가 최근 (주)앤텍바이오의 ‘SJP’ 수퍼미생물에 빠져들었다.
지난 1월부터 앤텍바이오의 플러스 세븐을 급여한 결과 농장에 파리가 사라진 것은 물론 계란표면의 광택과 함께 난각 색상도 더욱 진해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 “무엇보다 앤텍바이오의 뉴클리어를 10 : 1로 희석, 두차례에 걸친 고압분무를 통해 ‘와구모’ 퇴치에 성공한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친환경농장이면서도 농약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려왔던 임대표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이러한 성과는 곧 더덕란을 비롯한 벧엘농장 생산계란의 상품성을 한차원 더 높이게 됐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착수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앤텍바이오와의 만남이 벧엘농장에게는 ‘제2의 도약’의 도화선이 된 것이다.
“농장규모를 늘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소량이지만 고부가가치 계란으로 승부를 걸어 보겠다”는 임종식 대표는 “무늬만이 아닌 품질도 친환경적인 계란이 그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