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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뇨 관리 코디네이터’ 도입 시급

이일호 기자  2010.09.24 10: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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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명규 상지대교수, 정책·기술 등 현장과 연결고리 기능
교육·시설관리도 지원케…日, 지난해말 7천600명 전국 배치


가축분뇨 자원화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일선 현장에서 농가들을 통합관리할수 있는 지역전문가, 이른바 ‘가축분뇨 관리 코디네이터’ 도입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다음호>
이는 지난 14일 열린 대한양돈협회 축산환경대책위원회(위원장 이병규)의 ‘가축분뇨 처리 우수 사례 연구용역 최종 발표회’에서 지적됐다.
이번 연구용역을 맡은 상지대학교 이명규 교수는 자원화를 비롯해 가축분뇨 처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지역의 양분수요와 지리적 조건, 규제 등 지역여건에 대한 정확한 파악부터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토대로 지역특성에 맞는 가축분뇨 처리방법을 선택해야 하지만 막연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중앙정부의 정책을 각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각종 설비 및 기술에 대한 농가들의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일선 현장에 정부 정책은 물론 우수한 기술 전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추세를 이번 연구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명규 교수는 따라서 정부 정책을 정확히 이해하면서도 전문지식을 갖추고 농가의 시설 설치에서부터 운영, 살포에 이르기까지 가축분뇨를 통합 관리할수 있는 지역단위의 전문가 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농업기술센터 등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농가 등이 연계돼 가축분뇨 처리대책을 주도하되 이들로 하여금 전문가를 선정, 중앙과 현장을 연결시키고 농가교육도 담당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일선 농가의 가축분뇨 시설과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7천600명의 코디네이터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규 교수는 “교수가 농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교육하고 관리할 수 도 없을 뿐 만 아니라 아무래도 현장감이 떨어지고 종합적 지식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며 “다시말해 중앙과 현장을 연결할수 있는 이른바 축구의 미드필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