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햄 선물세트 보내기 전국민캠페인’이 추석을 전후로 200억 상당의 돼지가격 지지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지난 20일 열린 ‘한돈햄 캠페인’ 평가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추석시즌 캠페인 참가 12개업체들의 한돈햄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32.5%가 증가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선물세트 수량으로는 29만3천311개, 매출액은 111억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국산돈육사용량도 696톤이 증가하면서 전후지 재고량의 약 24% 가량을 한돈햄 선물세트 캠페인을 통해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돼지 3만260두(110kg 한 마리당 전후지 23kg 생산 기준)에 달하는 분량이다.
양돈협회는 특히 ’07~’09년 추석 전후 2주간 돼지가격이 16.5% 하락한 반면 올해에는 1.3% 하락에 그치며 약 200억 상당의 가격지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평가회에서 육가공업체들은 한돈햄 캠페인이 돈육가공품의 판매 확대는 물론 ‘한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 향후 캠페인 전개시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다만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되며 대형할인점을 통한 한돈햄 소비홍보 노력도 보다 확대돼야 한다는데 전반적으로 인식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