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모 회장, 농축산업계 미온적 반응에 우려 표출 사료안정기금 도입·‘덴마크형’ 대형팩커 육성 제안 대한양돈협회 이병모 회장이 한·EU FTA 공식체결에 대한 농축산업계의 미온적 대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출했다. 이병모 회장은 지난달 27일 가진 축산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한·EU FTA로 인해 국내 농축산업의 피해가 가장 큰 만큼 관심도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농축산업계 전체가 왜이리 고요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선대책, 후타결’ 이라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은채 한·EU FTA를 강행하려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일부 ‘외침’은 있었지만 후속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병모 회장은 이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 방침에 동의하는 것처럼 오인될수 있다”고 경고, 일선 현장의 관심과 함께 공동대응을 통한 농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EU FTA에 대응하는 축산단체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여타 농민단체들 사이에서도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최근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날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이회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대형패커 육성방침과 관련, 덴마크와 같은 협동조합 형태가 바람직하다면서 “농협중앙회나 양돈조합이 더 많은 관심과 함께 공동대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스미스필드사의 사례를 들며 양돈농가들이 가격결정권을 빼앗긴채 기업에 예속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EU FTA 대책으로 양돈협회가 사료안정기금도입을 요구한 데 대해 기금 운용방안을 달리할 경우 일본과 같은 실패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