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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금 거출액 상향조정 ‘9부능선’넘어

이일호 기자  2010.10.30 09: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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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협 긴급이사회 “재원확대 불가피…본격 추진”
관리위도 이미 입장정리…대의원 설득 최종 과제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 이어 대한양돈협회도 양돈자조금 거출액 상향조정으로 최종입장을 정리했다.
양돈협회는 지난달 29일 대전 유성 홍인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한·EU FTA관련 양돈농가 생존대책 요구(안)에 대해 의결했다.
이어 양돈자조금 거출액 조정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상향조정을 추진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자조금 대의원회에 이전까지 본격적인 농가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자조금 거출액은 과반수 이상이 출석한 대의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다표를 획득한 조정(또는 현행유지)안으로 결정된다.
양돈협회의 이같은 방침은 거출액 상향조정에 대해 일선 현장의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지만 FTA시대하에 양돈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재원확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 축산물은 물론 국내에서 생산되는 타 축산물과의 경쟁도 예상되는 만큼 공격적인 소비홍보사업을 통한 국산돼지고기 차별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돈자조금의 경우 상대적으로 거출액 비율이 타축종에 비해 낮은데다 자조금법 개정으로 인해 내년부터 정부의 지원금으로는 소비홍보 사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처럼 양돈자조금 집행부가 거출액 상향조정 추진에 입장을 같이함에 따라 농가설득 작업에도 큰 힘이 실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