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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뇨를 전기로…저탄소 녹색성장 한걸음

카길애그리퓨리나 제주 한림읍에 바이오 가스 발전소 준공

기자  2010.11.06 0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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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길애그리퓨리나가 제주축산바이오와 공동으로 ‘제주 바이오 가스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가축분뇨를 이용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분뇨→전기·열→액비 전환…자원 순환농업 실현
무취·낮은 투자비 강점…업계 새 패러다임 기대


가축분뇨를 이용한 바이오 가스 발전소가 축산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카길애그리퓨리나(사장 이보균)와 함께 사업을 하는 농업회사법인 (주)제주축산바이오(대표 양용만)는 지난달 29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제주 바이오 가스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가축분뇨 이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김부일 환경 부지사, 제주대학교 허향진 총장, 카길애그리퓨리나 김기용 회장과 임직원, 학계, 축산업계 등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하여 큰 관심을 보였다.
제주 바이오 가스 발전소는 가축분뇨를 이용하여 전기와 열을 생산하며, 최종 발효액은 액체비료로 활용하여 자원 순환형 농업을 실현하는 시설로, 축산농민의 오랜 숙원인 축산분뇨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전체 공정이 완전 밀폐형 구조(혐기성)로 축사 악취를 제어하고, 냄새로 인한 대기오염원을 차단하여 돈사의 환경도 개선시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생산된 액비(발효된 축분)는 냄새 없이 고품질 유기농 비료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확신하고 있다.
 
- 바이오 가스 발전소에 대해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
이날 준공한 발전소는 기존의 축분 처리 시설이 가지고 있는 냄새문제, 대규모 투자, 잦은 공정중단과 고가의 추가비용, 고액의 시설유지비용의 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비, 무취, 저비용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시험가동 이후 약 100일간 한 번도 중단 없이 가동되고 있어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규모는 1일 50톤의 축분처리 능력으로 양돈 1만두 규모에서 배출되는 축분을 처리 할 수 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고객의 축분 처리 애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또한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에서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카길 본사와 사단법인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에서 기부한 50만달러를 바탕으로 제주특별자치구, 제주대학 산학협력단, 유니슨하이테크(주), 농업회사 제주축산바이오 등과 함께 공동으로 출자하여 제주 바이오 가스 발전소 사업에 함께 하게 된 것.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앞으로 제주 바이오 가스 발전소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축산농가와 상생을 통한 지속 가능한 축산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의 선두업체로 지구 환경에 기여하고,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으로 아름다운 제주도에 친환경 축산의 길을 열어 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