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용 교수, 4·5주관리 모돈 재발정 처리난 분만사 건식급이기 적합…다비퀸 세미나서 지적 양돈장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그룹관리, 그 가운데서도 3주간 그룹관리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지난 11일 대전 유성 레전드호텔에서 개최된 다비육종의 ‘제22회 다비퀸 세미나’에서 서울대학교 김유용 교수는 ‘FTA 체결에 따른 국내 양돈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유용교수는 그룹관리를 통해 주간별로 분만과 이유, 종부에 대해 집중관리, 작업효율을 극대화 할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올인-올아웃이 가능해, 양돈장 위생제고와 인위적 차단방역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4, 5주간 그룹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일부사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출했다. 모돈의 생리와 그룹관리의 편의성을 감안하면 3주간 그룹관리가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김유용 교수는 “3주간격으로 발정이 이뤄지는 모돈의 생리를 감안할 때 4. 5주간 관리는 재발정 모돈처리가 매우 어렵다”며 “종돈장 등 특수목적이 아니라면 3주간 그룹관리가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어진 우수농장 사례발표는 김교수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충남 홍성의 비전농장 김건태 대표는 기록생산관리와 효율적인 시설투자, 인력안정화 기반위에 3주간 그룹관리를 통해 지난해 MSY가 23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30kg 체중의 자돈을 육성전문농장으로 출하하고 있다는 충남 태안 의명농장의 박광욱 대표도 “후보돈 그룹을 맞추기 힘들었지만 3주간 그룹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며 “이에따라 1, 2농장의 PSY가 평균 25.8두에 이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유용 교수는 포유모돈에 대해서는 무제한 급이가 이뤄져야 하지만 국내 양돈장의 90%가 습식급이기를 설치, 충분한 사료 섭취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건식급이기로 교체할 경우 모돈의 사료섭취량 증가는 물론 사료허실도 최소화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현장실험결과를 제시하면서 입붙이사료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입붙이사료의 과다급여시 모돈의 젖 생산과 사료섭취량 감소, 모돈의 자궁회복 및 과체중이 우려된다며 국내 사료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