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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대등 경쟁토록 지원 최선”

민주당 손학규 대표 양돈현장 여론 수렴

이일호 기자  2010.11.15 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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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백봉농장을 찾은 손학규 대표가 김건호 양돈협 부회장으로부터 양돈산업의 현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우제창 의원, 김 부회장, 양승조 의원, 손대표, 심우범 백봉농장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양돈현장을 찾았다.
손학규 대표와 같은당 소속 우제창, 김영록, 양승조 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소재 백봉농장(대표 심우범)을 찾은데 이어 용인축협에서 양돈농가와 간담회를 갖고 한-EU FTA로 인해 예상되는 양돈농가의 어려움과 대책이 무엇인지 여론을 수렴했다.
손대표는 이날 한-EU FTA로 인해 30%의 생산액 감소가 예상되는 등 양돈산업에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명확한 정부대책이 없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양돈을 지원, 유럽과 대등히 경쟁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이 필요한 농가는 농가대로, 부득이 양돈을 중단해야 할 농가는 농가대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 한계농가에 대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배석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자동차 등 FTA로 인해 이익을 내는 산업에서 재원을 확보, 피해가 불가피한 농업에 투자하는 데 힘쓸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리를 함께 한 김건호 대한양돈협회 부회장은 “아무런 준비도 없는 상황에 FTA가 체결, 앞이 깜깜하다”며 “양돈장시설에서부터, 종돈, 분뇨처리, 농가, 부채 등 모든 면에서 EU와 경쟁이 힘든 실정”이라며 FTA특별법을 통한 실질적 정부대책을 촉구했다.
백봉농장 심우범 대표는 “오랜 세월 양돈을 하면서 시설 보수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고 부채도 많다”며 “유럽과 경쟁을 위해서는 또다시 시설개보수가 이뤄져야 하지만 여유가 없을 뿐 만 아니라 담보가 없어 정부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