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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질 유전자원 확보가 중요”

동물유전육종연구회 천안서 ‘한우개량 현황·발전전략’ 심포지엄 개최

■천안=이동일 기자  2010.11.22 1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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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천안=이동일 기자]
 
경제형질 보다 다양성…최종 소비 겨냥한 개량을

한우개량의 현재를 반성해 보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심포지엄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
동물유전육종연구회(회장 홍기창)는 지난 18일 충남 천안 소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대회의실에서 ‘한우개량의 현황 및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추계 심포지엄<사진>을 열었다.
홍기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한우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세계에 당당히 내놓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가축이 됐다. 무엇보다 개량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본다” 며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이 남아있다. 오늘이 한우개량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설정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유전자원의 확보와 암소개량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농협중앙회의 박철진 박사는 “한우는 외부로부터 유전자원을 수혈받을 수 없는 폐쇄 육종임을 감안하면, 다양한 형질의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무조건 경제형질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 개량을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보다 한 차원 정확도를 높인 혈통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박사는 “지금부터의 한우 개량은 소비를 겨냥한 것이어야 한다” 며, “적정체중, 적정수익, 적정가격 등을 포함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한우 개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의 최연호 박사는 유전능력평가를 통한 한우개량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최 박사는 “다양한 데이터가 나오고 있는 지금 이들을 잘 다듬어 유전능력을 평가한다면 선발정확도를 충분히 높일 수 있고, 단순 외형평가를 통한 선발보다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종축개량협회의 정용호 부장은 농가들의 선발도태를 돕기 위해 선형심사 방법을 설명했다.
그 외 박승술 한우협회 전북도지회장은 암소개량의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해, 한경대 이학교 교수는 한우산업 육성을 위한 개량분야 R&D 추진전략을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주제발표 후 강의에 나선 강사 및 패널들은 지정토론을 통해 한우개량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