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 음성유지·차별화된 환기관리로 육성률 최고 수준 충남 공주시 신풍면 동원리의 동원축산(대표 조병규). 요크셔 360두, 랜드레이스 50두 등 모돈 410두 규모의 백색계 전문농장인 종돈장으로서는 ‘신참’ 인데다 규모도 크지 않지만 다소 ‘특별한 농장’ 으로 알려져 있다. 값비싼 종돈의 사고위험이 높아 종돈수입시 금기시 되고 있는 임신돈만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8년 양돈을 시작할 당시부터 순종에서 번식모돈을 직접 생산한 경험을 토대로 종돈업에 뛰어들었다는 조병규 대표는 “후대 생산시 암-수를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사고만 발생치 않는다면 훨씬 유리하다”며 “비육농장 시절인 지난 1999년부터 임신돈을 수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사고한번 없이 들여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강선발과 산자수 중심의 종돈개량에 노력한 결과 번식모돈 공급을 시작한지 2년여에 불과하지만 거래농장 모두 재구매가 이뤄질 정도로 번식성적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는게 조대표의 설명이다. 일부 농가의 경우 초산의 산자수가 13.7두에 달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그 소식을 전해오기도 했다. 지난 7월12일 입식한 캐나다 제네수스사 도입돈 역시 평균 총산자수가 14두에 육박하고 있다고. 이처럼 보유종돈의 검증된 유전력은 PRRS 등 주요 질병의 청정화와 더불어 동원축산이 ‘작지만 강한 농장’ 으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동원축산은 충남도 가축위생시험소의 채혈검사 결과 2년간 PRRS 음성을 유지해 왔다. 수의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엘비씨의 검사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덕분에 육성률이 99%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항생제를 사용치 않고 백신도 기본접종 프로그램외에는 하지 않아 동물약품에 사용하는 비용이 일반 농장의 1/3 수준인 모돈 두당 8천원선에 불과하다. 조병규 대표는 “2008년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받고 있는데 특별하게 해줄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 였다”며“ 정부에서 공급하고 있는 써코백신도 접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지난 4월 HACCP 지정을 받은데 이어 방역위생 우수종돈장 인증도 무난히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다만 자돈등기 실적이 많지 않다보니 정부의 종돈장 종합평가에는 참여치 못하고 있다며 깊은 아쉬움을 표출하는 조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거둘수 있는 배경에 대해 “입식일령과 체중에 따라 3일마다 세팅을 할 정도로 철저한 환기관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차단방역은 기본이다. 조병규 대표는 “계통조성이 먼저라는 생각에 지금까지 종돈분양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이제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마블링 부문에서 정평이 나있는 일본 후지노조 농장의 정액을 도입해 생산한 번식모돈이 내년 1월경 본격 시판, 기대가 크다. “종돈장 규모가 적다는 이유로 동원축산이 저평가되는 느낌도 받고 있지만 품질로 밀어부친다면 큰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