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돈가가 4천500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퓨리나사료(대표 이보균) 21지구(영업이사 김평근)는 지난달 9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양돈 대군사양가 회의<사진>를 열고, 한·EU FTA 타결, 팩커 위주의 정부 정책,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시기에 양돈사업에서 높은 생산성이 갖는 의미를 정확히 제시했다. 김평근 영업이사는 “국내의 양돈사업이 글로벌 사업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사람의 노력과 정성 없이는 양돈 사업은 불가능하며, 그래서 여러분이 있어 우리 양돈에 희망이 있다. 초심을 가지고 사업을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시장상황과 사업전략 소개에서 이일석 양돈전략판매부장은 올 여름 이후 모돈 두수 감소 폭이 매우 크고 번식 실패가 많아 내년 돈가는 4천500원 이상으로 전망되며, 확실한 생산성 개선을 통해 사업 만족도를 높일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 수준으로 설계된 복당 산자수 13두, 분만사 사료섭취량 10kg 이상을 가능하게 하는 퓨리나 린텍 플러스 신제품을 소개하고, 퓨리나사료 모돈 등지방 측정 서비스와 체계적인 번식 컨설팅 서비스를 농장에 꼭 적용해 볼 것을 권장했다. |
제갈형일 양돈판매부장은 고정비 비중이 높은 양돈사업의 특성상 생산성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와 생산성을 양보한 단순 생산비 절감은 의미가 없음을 역설하고, WSY 2500을 달성하면 3천300원 이내의 지육 kg당 생산 원가도 충분히 가능해 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김지운 양돈판매부장은 전북지역 등급판정 최우수 농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제의 협동농장(대표 김도곤·황규난) 사례를 소개했다. 이 농장은 지난 9개월간 260두의 상시 모돈으로 월평균 497두를 판매함으로써 MSY 22.9두, WSY 2천497kg, 농장 총 사료효율 2.75를 달성하는 탁월한 경영 실적을 보여줬다. 김 부장은 이 같은 성적의 비결은 생산성에 목표를 가지고 인력, 후보돈, 하절기 관리에 집중 투자했던 결과였으며, 국내 평균농가 대비 700원 이상 낮은 지육 kg당 생산원가 달성이 바로 높은 생산성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