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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착착…인력 총동원 “확산은 없다” 의지 결연

■구제역 확산을 막아라…안동지역 방역현장 스케치

■안동=김영길 기자  2010.12.01 14: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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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안동=김영길 기자]
 
- 구제역 발생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은 비상방역상황실 대책회의 모습.
안동시청에 마련된 구제역 상황실은 농식품부를 비롯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안성시청 등 방역관계자들이 초소설정, 인력배치, 소독장비 점검, 문의상담을 하느라 분주했다. 상황실 한켠에는 살처분 인력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어 엄숙한 분위기가 흘렀다.
○…구제역 발생 당일인 지난달 29일, 이창범 농식품부 축산국장과 이주호 검역원장이 살처분 대상 농가들과 보상 등 협상을 마무리했다. 농가들이 협조해 1시간만에 협상이 잘 마무리됐다는 것이 방역관계자들의 설명. 특히 농장주들이 살처분에 직접 참여키로 하는 등 살처분 작업 역시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살처분은 어느정도 진척됐지만, 살처분 가축 수가 많기 때문에 모두 마무리되려면 2~3일은 더 걸릴 것이라고 부연. 표정에는 초동방역을 잘 해야만, 질병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안동시장 역시 밤을 꼬박 세우면서도 다음달 아침 방역회의를 주재하는 등 방역활동을 진두지휘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방역활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안동시의 경우 과거에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가축전염병 경험이 전무해, 인력동원에 힘에 겨운 모습이 확연했다. 안동시에 있는 모든 읍면사무소 직원들에게까지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인력확보에 안간힘을 썼다.
○…초소는 30일이 돼서야 꾸려졌다. 초소에는 경찰, 군인, 방역본부 등에서 투입됐다. 하지만, 2교대도 버거울 만큼 환경은 열악했다.
○…구제역 발생 현장에는 살처분 인력과 장비, 그리고 주민만이 철저한 소독을 거친 후에야 들어갈 수 있도록 돼 있다. 특히 사람소독시설을 별도로 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