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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대안 생약시장 잠재성 무궁”

동물용 생약 실용화방안 국제 심포지엄서 강조

김영길 기자  2010.12.08 17: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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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해외시장 다양한 정보 공유…활성화 방안 모색

“동물용 생약시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항생제 내성, 잔류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최고의 수단이다.”
지난 6일 서울대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열린 동물의약연구회, 서울대 BK21 수의과학연구인력양성단 주최의 ‘동물용 생약의 제품개발 및 실용화 방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중국, 인도 등 동물용 생약개발 현황과 인허가 제도를 살펴보고, 국내 동물용 생약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후셍강 중국 베이징센터 바이올로지 대표는 “중국에서는 다양한 생약제제들이 개발돼 수천년간 동물보건과 인수공통질병 치료·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예를들어 인동덩굴은 소 유방염, 돼지 호흡기 질환, 닭 바이러스 질병 등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위욱빈 중국 길림대 축산수의학과장은 “중국의 동물용 생약은 대다수 천연식물(68%)과 동물(13%)에서 유래하고 있다. 천연광물질은 1% 미만이다. 현재까지 식품 중에 생약 잔류로 인해 불거진 안전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동물용 생약은 안전성이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스와루프 인도 센트럴 인스티튜트 박사는 “인도에서는 현재 1천647개 업체가 아유르베다 의약품이나 생약을 제조, 유통, 수출 등에 참여하고 있다. 생약수출은 중국(28%)에 이어 두번째(8.13%)를 달리고 있다. 화학제와 생약 비율은 7대1 수준이다”고 밝혔다.
그는 “생약을 통해 유방염, 위장관 장애, 피부질환, 발열과 통증, 번식장애 등을 치료 및 예방한다. 다만, 생약이라고 하더라도, 사용이 부적합할 경우 피부발진, 두통, 가슴앓이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구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배합사료용 항생제 사용이 전면금지된다. 생약이 기존 항생제를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생약에 대한 연구와 상용화가 아주 미흡한 실정이다. 관심과 투자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