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110만톤 전망…전년比 7% 감소 그칠듯 기존대책 한계 드러내…2012년 중단목표 ‘적색불’ 매년 20%대가 유지돼온 가축분뇨 해양배출 감소폭이 올해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2년 해양배출 중단이라는 정부 방침을 불과 1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양돈업계는 물론 정부의 고심도 깊어만 가고 있다. 해양배출협회와 대한양돈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해양배출된 가축분뇨는 모두 101만8천74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9만2천여톤의 가축분뇨가 해양배출된 셈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연말까지 해양배출되는 가축분뇨량은 최대 11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18만3천765톤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해 7% 정도 감소한 물량이다. 물론 겨울철 배출량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지난달 부터 각 해양배출업체들이 가축분뇨 수거를 중단하고 있는 만큼 이달의 실제 해양배출량은 올 평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월평균 배출량의 50%만 이뤄진다고 해도 올해 해양배출량은 105만톤에 육박, 그 감소폭이 전년대비 10%를 간신히 넘기며 정부 목표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6년 261만톤에 달했던 가축분뇨 해양배출량은 정부의 감축 방침을 계기로 2007년에 200만톤(전년대비 23.4%감소), 2008년 147만톤(26.5% 감소) 등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해 왔지만 해양배출 중단을 불과 1년 앞둔 시점에 그 감소세가 급격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기존의 해양배출 대책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해당농가의 의식이나 지역 여건 등 어떤 이유에서건 쉽사리 육상처리로 전환하기 어려운 이른바 해양배출 ‘골수물량"만이 남아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공동자원화사업 외에 해양배출 집중 지역에 대한 개별처리시설 지원 확대 등 정부가 내놓고 있는 다양한 대책이 과연 얼마만큼 실효성을 거둘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