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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뇨 해양배출 ‘대란’ 피했다

당국, 내년 쿼터 8만톤 앞당겨 배정…양돈농 활용케

이일호 기자  2010.12.22 09: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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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해양배출업계의 가축분뇨 수거 중단으로 논란을 빚어온 경남지역에 해양배출 쿼터가 긴급히 추가 배정됐다.
/본지 2463호(12월 21일자) 5면 참조
이에따라 이 지역의 가축분뇨 대란은 일단 피할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와 해양경찰청은 지난 16일 긴급 회의를 통해 내년 쿼터량 가운데 8만톤을 올해 연말에 앞당겨 배정키로 했다.
대한양돈협회를 비롯한 양돈농가들과 해양배출업계의 요청을 본격 수용한 것이다.
해양당국은 이번 쿼터량 추가배정이 양돈농가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것인 만큼 쿼터량 부족을 이유로 가축분뇨 수거를 거부하거나 부당하게 높은 가격으로 배출을 요구할 경우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관련행위가 드러난 해양배출업체에 대해서는 내년도 쿼터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돈협회 조진현 팀장은 “일선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을 감안한 해양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혼란을 막을수 있게 됐다”며 “해양배출업계가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양배출 의존도가 높은 지역 농가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이긴 하나 내년 쿼터가 조기에 집행된 것인 만큼 해양배출 농가들의 어려움은 내년도에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