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역원·시도 방역기관 주요 수요처…질병방패막 한축 부상 특화기술 무장 제노바이오텍·바이오노트 주도권 경쟁 치열 진단키트는 소독제와 더불어 질병방패막이다. 소독제가 축사나 도로위에서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낸다고 하면, 진단키트는 방역기관 곳곳에서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질병발생 유무를 신속 정확하게 알려준다. 이번 구제역 발생에도 진단키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역할을 다하고 있다. 진단키트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전국 시도 가축위생시험소 등 방역기관이 주요 수요처이다. 구제역 항원 진단키트는 항원관리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 검역원이 유일하게 보유·관리한다. 항체 진단키트는 검역원이 일괄구매해 가축위생시험소에 배부한다. 시험소가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시장규모는 대략 연간 1억5천만원. 연초 물량을 확보해 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 유통 모양새다. 구제역 항체 진단키트 시장을 두고, 제노바이오텍과 바이오노트가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노바이오텍의 ‘VDPro FMDV NSP 엘리자’<왼쪽>는 세계 3번째로 상용화한 국내 기술 제품이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혈청형에 무관하게 항체검사를 할 수 있고, 99.7%의 높은 특이도를 나타낸다. 바이오노트가 공급하고 있는 ‘구제역 NSP 항체 엘리자’<오른쪽>는 직접 개발한 특이항원을 이용해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갖는다. 백신과 비백신군이 구별 가능하며,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115분만에 알 수 있다. 한 관계자는 “구제역 항체 진단키트는 검역원의 정밀진단 시, PCR 키트, 유전자서열 분석기 등과 함께 구제역 발생 여부를 확진하는 한가지 수단으로 활용된다. 시험소에서는 예찰이라든가 일반 병성감정 과정에서 쓰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