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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긴급생산량 150만두분 투입…수입완제품 250만두 분량도 추가 발주

■구제역 백신접종 10여일째…물량조달 어떻게

김영길 기자  2011.01.05 1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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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공급업체 “생산여력 충분”

구랍 25일 구제역 백신접종을 시작했으니 벌써 10여일이 흘렀다. 그 사이에도 구제역은 여전히 기승을 부렸고, 백신접종 대상과 지역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구제역 발생 소식이 하루도 끊이지 않은 만큼 백신조달 역시 숨가쁘게 돌아갔다.
우선,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차폐시설에 비축해 둔 30만두 분량의 백신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후에는 항원뱅크에 보관된 항원을 이용해 긴급생산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이 발주를 하면, 영국에 있는 메리알퍼브라이트사가 근무일수 기준으로 7일 이내에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구랍 26일 1차로 30만두 분량이, 이달 2일에는 2차분 90만두 분량이 도착했다. 이렇게 해서 비축 30만두, 긴급생산 120만두 등 총 150만두 분량이 쓰이게 됐다.
그 외 수요분량은 수입완제품으로 채운다. 방역당국은 이미 메리알사에 250만두 분량을 추가발주했고, 이달 중순 경 2차에 걸쳐 우리나라에 조달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의 항원은 모두 소진됐기 때문에 이번에 들어오는 백신은 메리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원으로 만들어 진다.
이것으로도 백신이 부족하다면, 예를 들어 전국접종 또는 접종대상이 돼지로 확대될 경우에는 메리알사에 또 다시 추가발주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이를 두고, 메리알측은 백신 생산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입찰방식도 배제키 어렵다. 우리나라에는 메리알사 외에 인터베트사의 구제역 백신이 허가돼 있다. 방역당국은 보다 나은 조건을 내거는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