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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와 고통분담…자체자금 마련 긴급지원

파주연천축협·영광축협·포항축협, 구제역 상황 생계 안정용으로

김길호·윤양한·심근수 기자  2011.01.10 09: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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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길호·윤양한·심근수 기자]
구제역 확산으로 고통 받고 있는 축산농가들을 돕기 위해 일선축협들이 팔을 걸어 붙이고 있다.
파주연천축협협(조합장 이철호)은 최근 자체자금 100억원을 마련, 구제역 발생으로 피해를 입고 고통을 받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파주연천축협은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 이동제한, 출하정지 등의 조치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생계자금을 긴급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자는 이동제한 농가를 비롯해 살처분 농가들이며 사육 축종과 두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자금은 3.5%의 금리로 1년간 지원된다.
이철호 조합장은 “조합원이 있어야 조합이 있다. 조합원들이 구제역 발생으로 살처분 당하고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수입원이 없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합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자체자금을 마련해 조합원들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축협(조합장 구희우)도 구제역 발생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축산농가에게 무이자자금과 송아지 보온 조끼를 지원한다. 영광축협은 가축시장 폐쇄로 한우 사육 조합원들이 송아지를 판매할 수 없어 중간상인에게 송아지를 헐값에 매각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가축시장이 다시 개장될 때까지 수송아지 1마리당 15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겨울철 사양관리에서 송아지 폐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송아지 설사 및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 송아지 보온용 조끼 2천벌을 구입해 조합원농가에 무상 지원한다.
포항축협(조합장 이외준)도 초저리 긴급대출에 나섰다. 포항축협은 2%의 금리로 농가당 2천만원씩 긴급대출을 결정하고 임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줄여 재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