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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장 자돈까지 백신 시급

추가 매몰시 사육기반 회복 차질…우선 접종을

이일호 기자  2011.01.10 09: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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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구제역 백신접종 대상이 돼지까지 확대된 가운데 종돈장에 대해서는 모돈과 함께 자돈까지도 일괄접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제역 확산속에서 매몰처분되는 종돈장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구제역 종식 이후에도 돼지사육기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가능성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돈업계의 한관계자는 지난 7일 “이미 100만두에 가까운 돼지가 매몰처분되면서 일부 지역의 사육기반이 초토화 됐다”며 “이러한 현실에 종돈공급까지 차질을 빚을 경우 매몰처분 농가들의 재기와 함께 사육기반 정상화도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러나 일반 비육농장과 마찬가지로 종돈장 역시 모돈에 한해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어 자돈구간의 구제역 발생과 이로인한 매몰처분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한 육종전문가는 “한우나 젖소의 경우 구제역 상황하에서 정부의 종축관리대책에 의해 별도로 취급되고 있지만 종돈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없는 실정”이라며 “아무리 민간주도하에 종축개량과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는 하나 이러한 정부의 태도는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종돈은 수입으로 바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정부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분석도 적지않다.
따라서 백신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비육농장 역시 모돈에 한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구제역 종식 이후를 고려해 종돈장 만큼은 자돈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일괄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이 긴급히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육종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