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살처분용으로 쓰이는 약품 ‘석시닐콜린’에 대해 8개 동물용의약품 회사가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에 따라 가축살처분용 약품이 모자르면서, 긴급히 가축살처분용 동물용의약품 공급방안을 마련했다. 완제품 수입과 함께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사에게는 한시적으로 품목허가를 낸 뒤 향후에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진행키로 했다. 석시닐콜린의 경우, 지금까지는 인체의약품 회사인 일성신약(주)에서만 공급해 왔다. 하지만, 원료가 바닥나면서, 약품공급이 차질을 빚게 됐다. 중국으로부터는 완제품 5만두 분량이 수입됐다. 13일 현재 고려비엔피, 삼양애니팜, 신일바이오젠, 코미팜, 에스에프, 삼우메디안, 대한뉴팜, 이글벳 등 국내 8개 동물약품 제조사는 석시닐콜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들 회사는 서둘러 원료수입에 나서는 등 생산 채비에 들어갔다. 일부 업체의 경우, 이미 제품생산을 마치고,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기존 인체의약품 회사와 수입제품, 그리고 국내 동물용의약품 회사가 석시닐콜린 공급에 합류, 가축살처분용 약품 조달은 당분간 원활히 이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