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8일부터 15일까지 국내 계란생산농가와 관계자 등 총 9명의 해외 연수단을 구성하여 네덜란드 PTC+ 교육을 다녀왔다. 산란계자조금사업으로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국내에서 실시된 후계자교육사업(양계협회 주관)의 연장선으로 실시됐다. 이중 네덜란드의 계란산업과 국내 계란산업을 비교하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
2009년을 기준하여 네덜란드 산란농가 호수는 국내 대비 65%, 사육규모는 50.2%, 호당 사육수수는 76.9% 수준이다. 네덜란드 인구가 1,600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에 1/3이고, 면적도 41,548㎢로 1/5이다. 호당 사육수수가 적은 것은 2012년부터 동물복지법에 따라 케이지 사육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나타난 결과라고 판단된다. 네덜란드의 2009년 축산업생산액은 2008년 대비 13.2%가 줄었지만 계란생산액은 7,642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16% 증가하여 국내 계란산업 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 네덜란드 산란계 사육형태를 보면 케이지(복지형 케이지 포함) 사육 84%, 방사형 13%, 유기농 3%로 동물복지에 따라 케이지 사육농가는 2008년 대비 2009년에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2010년도에는 케이지 사육농가가 더욱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고, 2012년에 전면 중단될 계획이다. 복지형 계사시설 전환에 따른 정부 보조금은 없으나 은행대출에 의존하되 대출에 필요한 서류는 부동산 담보보다 농장의 사업계획서가 가장 중요하며, 대출 담당은 주로 협동조합 형태의 ‘라보뱅크’에서 주로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산란계 수당 수익성 구조를 살펴보면 2008년 4,836원이었던 소득이 2009년에 10,850원으로 안정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적자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네덜란드 산란업의 주요 호황원인은 사료값 하락과 독일 수출(동물복지계사 생산한 계란 수출)으로 특히 사료가격은 2008년 대비 17% 하락한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계속> 김 종 준 팀장 산란계자조금관리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