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자체적으로 실시한 비공식 집계라고는 하나 사상 최악의 구제역과 HPAI 사태속에서도 지난달 26일 현재 오비티 제품을 꾸준히 급여해온 농장들 대부분은 ‘화’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농장이 매몰처분 대상에 포함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위험지역내 위치하거나 역학조사농장으로 지목된 것이 이유가 됐을 뿐 직접적인 발생은 물론 의심축 신고 조차 한건 없을 정도라고. 단순히 우연으로 돌리기에는 그 사례가 너무 많을 정도로 축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오비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농장들의 공통적인 현상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비티 제품 지속 급여농가 피해 비켜가 화제 정부 지원으로 개발 ‘박테리오신’ 효능 검증 면역력 증강으로 농가 악성전염병 극복 뒷받침 |
경북 안동시 남우면 한우농가들이 주축이된 안동남부농협 한우작목반(반장 이만복)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구제역이 안동시 대부분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2년여 가까이 오비티의 생균제 ‘애니락’을 급여해온 이들 농가만은 예외였다. 안동남부농협 이만복 한우작목반장은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겠지만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 한 농가외에 애니락을 급여해온 작목반 소속 농장 가운데 구제역 양성사례는 한곳도 없었다”면서 “안동시 남선면과 송연동 뿐 만 아니라 영주에서 오비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농가들도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비단 한우만이 아니다. 구제역의 마수가 비켜간 양돈협회 보은지부 회원 농가들 역시 오비티의 오랜 고객들로 알려지는 등 애니락을 지속적으로 급여하고 있는 양돈농가 대부분이 구제역 음성농장의 대열에 포함돼 있다. 이러한 현상은 HPAI 발생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금농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오비티로 부터 ‘피드앰 아스타덕’과 ‘파워비엠’을 각각 공급받고 있는 오리계열화업체 주원산오리와 정다운의 경우 위험지역에 포함된 계약사육농가들이 살처분 조치를 당하는 시련을 겪고는 있지만 양성신고는 전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오비티 김경수 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회사 제품은 구제역과 AI의 치료제나 예방제가 결코 아니다”면서 “다만 가축의 면역력을 증강, 양축농가들이 악성전염병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양축농가들도 공감하는 부분. 이만복 작목반장은 “구제역 발생 사례를 들어보면 약한 개체를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오비티 제품을 급여한 소들은 면역력이 향상, 건강상태가 매우 좋다보니 구제역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비티의 전제품에 함유된 박테리오신은 그 개발성과를 인정받아 2008년도 지식경제부장관 산업유공자상의 영예를 오비티에 안겨줄 정도로 이미 효능을 검증받은 상태. 농림수산부와 중소기업청 등 3개 기관의 지원하에 오비티 부설 한국생명과학연구소와 충북대학교 수의과학대학 이완규 교수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박테리오신은 수년간의 현장실험과정에서 가축의 면역력증강 효과를 검증받은 차세대 항생제 대체물질로 알려져 있다. 결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악성전염병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결실로 이어진 셈이다. 김경수 대표는 “국내에 수많은 업체들이 돼 있어 농가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품질이 검증된 제품이 농가들에게 공급될 수 있는 여건이 하루 빨리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