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는 3주후 80%…2차 접종 1주후 100% 만들어져 “백신은 한가지 방역수단 불과…맹신 절대금물” 강조 구제역 백신의 항체형성 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7일,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 검사결과, 소의 경우 백신접종 후 2주가 지났더니 100%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돼지는 백신접종 2주 후 약 60%, 3주 후에는 약 80%에서 항체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2차 접종 1주일이 경과한 후 100% 항체가 형성됐다. 이번 검사에서는 소 30두, 돼지는 1차 30두, 2차 50두를 샘플로 했다. 검역원은 “이번 검사는 항체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항체가 형성됐다고 하더라도, 구제역 바이러스를 모두 방어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충분한 양의 항체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언제든지 구제역에 감염될 수 있다는 설명. 특히 돼지의 경우,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는 시점(대략 3월 중순 예상)까지는 구제역 위협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 이후에도 바이러스 침투 양이 많을 경우, 항체가 바이러스를 막아내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인수 검역원 해외전염병과장은 “백신은 질병을 막아내는 한가지 방역수단에 불과하다. 백신에 기대서는 안된다. 농가에서는 백신접종 이전과 같이 철저한 차단방역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