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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사육기반 재건 ‘시동’

양돈협, ‘재건위원회’ 본격 가동…실질적 프로그램 제시 총력

이일호 기자  2011.02.14 10: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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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구제역으로 무너진 사육기반 재건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최근 ‘양돈산업 재건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살처분 보상에서부터 농장 소독, 재입식은 물론 금융지원과 방역시스템 정비에 이르기까지 개별농가와 산업 전반에 걸친 재건 프로그램을 마련,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재건을 뒷받침하기 위한 이 위원회는 양돈협회는 물론 정부와 농협, 협동조합, 학계, 산업계 관계자 13명으로 출범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향후 위원회 운영방향과 일정에 대해 집중 논의, 각 부문별 소위원회를 가동키로 하는 한편 구제역으로 야기된 소비자들의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산업 실현을 위한 양돈산업 구조개선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살처분 농가들의 재입식 포기 사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 기존의 자급률과 사육기반 유지를 위한 대책과 함께 공급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후보돈 입식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수요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농협중앙회 권영웅 축산기획부장은 농협의 경우 이미 구제역 이후를 준비하기 위한 전담조직(포스트 구제역T/F팀) 운영을 통해 양돈부문에서도 상당한 진척이 이뤄지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산업발전’이라는 공동목표하에 양돈협회 재건위와 연계방안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 공감을 사기도 했다. 한편 재건위는 오는 17일 2차 회의를 가질 예정인데 여기서 집약된 내용은 한국축산경제연구원(원장 노경상)을 통해 정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