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축협(조합장 우석제)이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헬기를 동원해 안성지역 전체에 대한 항공방역을 실시했다. 안성축협은 지난달 22일부터 2일까지 안성시와 협의해 기상여건 등을 감안해 항공방역을 진행했다. 안성축협은 기상여건, 비용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공 방역이 단시간에 넓은 면적을 소독할 수 있어 다양한 전파 경로를 갖고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을 방제하는데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항공방역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항공방역 기간 동안 낮은 기온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안성축협과 ㈜헬리코리아 기술진 등 5명이 상주하며 최상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안성축협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고 구제역 2차 백신접종이 실시됐으며, 항공방역 후 구제역 의심신고 건수도 확연히 줄어드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역초소 얼음 깨며 조속한 종식 ‘올인’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예산축협(조합장 윤경구)은 지도계와 유통계를 비롯해 여직원을 빼고 매일 20명의 직원이 구제역 방역초소지원 및 이동차량 방역활동에 나서 구제역 확산방지와 종식에 매진하고 있다. “도축장에 들어가는 생축차량이 수시로 지나는 지역이라서 잠시도 긴장을 풀지 않고 철저한 소독을 한 후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예산축협이 전담 운영하고 있는 충남 예산군 삽교읍 평촌방역초소. 김정훈 계장은 “추위가 가장 힘들다. 인근에 도축장이 있다 보니 특히 신경을 쓰고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산업에 파견된 이창호 주임은 “위험지역에서 수매한 소, 돼지는 수매 하루 전에 혈청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오면 도축을 안해 준다”고 말했다. 초소가 얼면 미끄럽고 사고 위험도 있어 얼음을 깨고 염화칼슘을 뿌리면서까지 초소를 지키고 있는 직원들은 최근 날씨가 풀려 그나마 다행이다. 조합원에 개인방역기 공급…차단방역 ‘집중’ 천안공주낙협(조합장 장종수)이 조합원에게 개인휴대용 방역기와 약품을 공급하고 차단방역으로 구제역으로부터 축산기반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공주낙협은 구제역이 사람과 차량은 물론 공기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어 농장에서 자체소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방역비 2억3천만원 중 1억7천만원으로 휴대용 개인방역기 367대를 구입해 지난해 말까지 소를 키우는 조합원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천안공주낙협은 지난해 11월부터 생석회 4천포와 소독약품 1천500kg도 지급했다. 생석회와 소독약품은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조합으로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모두 지급했다. 농장 안은 농가가, 농장주변과 농장인근은 조합이 방역차량을 이용해서 소독을 해주고 있다. 농장을 출입하는 집유차량이 가축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점을 감안해 집유차량 기사에게는 방역복과 일회용 장화를 지급하고 구제역의 차단방역에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 직원 동원 인력지원…항공방역도 실시 익산군산축협(조합장 심재집)은 구제역 상황실 운영, 방역초소근무, 소독차량운행, 백신 접종인력을 지원하는 등 악성가축전염병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익산군산축협은 지난해 구제역 발생 이전부터 생석회 8천포와 소독약품 4천ℓ를 축산조합원에게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등 구제역 유입을 적극 차단하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익산시 인접지역인 충남 당진과 논산지역까지 구제역이 발생하고 익산 망성면에서 AI까지 발생하자 익산군산축협은 익산시 지역농협에 농사용 방제기인 무인헬기와 차량용 장거리 방제기를 구제역과 AI 방역활동에 긴급 투입토록 익산시청과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익산시로부터 소독약품지원을 받아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장과 13개 농축협 조합장들이 직접 소독활동에 나서 충남과 인근 경계인 금강변 주변으로 무인헬기 7대와 장거리 방제기 2대를 활용해 100km에 걸쳐 소독활동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