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 O형 이외 A형·Asia1형 지속 발생 방역당국 혼재 우려…3가백신 비축 등 강구 또 다른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주변국에서는 현재 우리나라를 괴롭히고 있는 O형 혈청형 뿐 아니라 A형, Asia1형 등 다양한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이 지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 이들 다른 바이러스 혈청형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언제든지 도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철저한 국경검역은 물론이고, 농장단위 방역, 그리고 비상용으로 쓸 수 있는 3가 백신 비축 등 대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비상 백신의 경우,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비축용을 모두 소진한 만큼 서둘러 다시 채워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문하고 있다. 한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쓰이고 있는 O형 백신의 경우, A형이라든가 Asia1형에는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다. 기존 O형과 다른 혈청형이 혼재될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내 방역당국은 A형과 Asia1형, 그리고 O형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3가 백신의 비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O형 백신의 경우, 현재에도 지속 공급되고 있는 만큼 O형을 빼고, A형과 Asia1형만을 별도 또는 혼합백신으로 비축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특히 과거의 30만두 분량으로는 자칫 부족할 수 있다고 보고, 50만두 분량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