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지난해 베트남 바이러스와 관련성이 있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17일 농식품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제 표준연구소(퍼브라이트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발생한 안동지역 구제역 바이러스와 지난해의 베트남 유래 바이러스와 유전적 관련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일부 유전자 염기서열만 다른, 98% 이상 일치했다고 밝혔다. 주이석 검역원 질병방역부장<사진>은 “95% 이상만 되면, 같은 계통 바이러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역학관계로 볼 때 베트남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국내에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주 부장은 또 “일본, 러시아, 홍콩 등의 바이러스가 베트남보다 국내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전적 일치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안동 구제역 바이러스와 역학관계가 전혀 없어 유입국가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강화 바이러스의 재발 논란을 두고서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5개월 이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이는 혈청학적 검사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