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약시장 지각변동 예고 씨티씨바이오가 최첨단 동물용 백신 제조공장을 짓기로 해 국내 동물약품 시장에 커다란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대표 김성린, 조호연)는 강원도 홍천에 동물용 백신, 주사제, 사료보조제 등을 생산하는 동물약품 제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월 21일 강원도, 홍천군과 기업이전 및 공장설립과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씨티씨바이오는 서울 본사와 화성 제1공장, 연구소를 홍천 생명건강산업 연구단지로 이전키로 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올해말까지 공장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내년 시험가동을 거친 후 2013년부터는 정상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투자규모는 부지매입 52억원, 건축비 100억원, 설비 90억원 등 총 242억원에 달한다. 공장부지는총 40,587㎡(12,278평)으로 현재 화성공장의 3배 이상 면적이다. 공장에는 동물용 백신연구소 및 공장을 비롯해 주사제, 동물약품, 사료보조제 등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고용인원은 2012년 150명을 시작으로 점진 늘어나 2016년에는 400명이 예상된다. 씨티씨바이오는 2016년, 이 공장에서만 연매출 4천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씨티씨바이오가 주력사업으로 추진할 동물용 백신개발 사업은 동물건강 관리와 축산물 안전성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강원대에 있는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소, 홍천에 신축 중인 서울대 시스템 면역의학 연구소와 연계해 R&D 집적화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동물용 백신시장은 국내 5대 메이커와 다국적 기업이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씨티씨바이오의 백신메이커 합류는 기존 시장을 세차게 흔드는 것은 물론, 또 한번의 일대격변을 예고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