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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돈 100두농장 재입식비 4억7천만원

양돈협 ‘FMD 이후 재건대책’ 어떤 내용 ②

이일호 기자  2011.03.12 12: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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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살처분 보상금만으론 태부족…보상일정 정보 부재도 문제

 

살처분 농가들에 대한 재입식 의향 조사결과 3~4월에 재입식하겠다는 농가들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보상 시기와 보상금액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아직 재건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답변도 많았다. 백신접종 후 4월 중순부터 재입식이 가능하겠지만, 종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시, 현장에서는 조급한 마음에 ‘F2(비육돈 후보돈)’를 입식할 수 도 있다. 그러나, F2 입식시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표 1. 참조)
기본적으로 ‘F1’과 ‘F2’의 생산성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F2 자돈’은 ‘F1 자돈’보다 균일성이 떨어지며 출하일령이 다소 늦다. F1의 모돈 1두당 생애 이유두수는 54.6두, F2은 42.6두로 F2 이유두수는 F1보다 12.0두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득이 하게 "F2" 입식 시에는 입식요령에 준하여 실시하되, 산차 중심이 아닌 성적 중심으로 모돈을 관리해야 하며, 3산차 이후에는 반드시 ‘F1’으로 교체해야 한다.

#FMD피해 보상금 조기 집행
구제역 발생 전 돼지 사육두수는 990만두(정부공식 통계)로 350만두가 살처분 된다는 가정하에 4월 중순부터 재입식이 이뤄질 경우 양돈산업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양돈산업의 특성상 재입식 후 출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2년 이상의 기간과 살처분 보상금을 훨씬 넘는 추가자금이 투입되어야 한다.(표 2. 참조)
이 기간을 인위적으로 단축시키기는 돼지의 생리적 특성상 대단히 어렵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후보모돈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후보모돈은 향후 2년간 35만두가 필요한 것으로 계산하고 있는데, 후보모돈 수요가 일시에 몰릴 경우 이를 최대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나 보상금 지급시기에 대한 정보 부재로 향후 ‘재입식’ 계획수립이 힘든 것이 현실이다. 구제역 피해 보상금 조기 집행 및 지급시기에 대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며, 살처분 대상 농가에 한하여 차단방역 강화를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 지원금’ 조기 집행도 이뤄져야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