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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D 백신 종독항원 개발 추진”

백신 국내 생산 TF팀 1차 회의, 팀장에 이중복 교수

김영길 기자  2011.03.14 1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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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선 항원 수입 후 생산…점차 독자능력 키워나가야


“FMD 백신, 외국에 맡길 수만은 없다. 자체생산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FMD 백신 국내 생산을 위한 TF팀이 꾸려졌다.
지난 10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TF팀 1차 회의에서는 이중복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를 팀장으로 뽑았다.
이어 부팀장(송재영 검역원 바이러스과장), 총괄반(반장 정병곤 질병관리과장), 연구반(반장 조인수 해외전염병과장), 생산반(반장 이기옥 동물약품관리과장) 등 세부추진반을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신메이커, 검역원, 생산자단체, 학계 등 백신생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FMD 백신의 국내 생산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생산방법, 연구소 설립, 생산시설 건립 등을 논의했다.
TF팀은 FMD 백신생산의 첫 단계로 외국으로부터 항원을 들여와서 국내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집어들었다. 장기적으로는 종독항원을 개발해 독자적인 백신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이를 두고, 메리알, 인터베트 등 백신공급사는 벌크 형태로 항원을 공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백신생산과 관련된 기술이전은 본사와 협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국내 백신 메이커들은 불활화된 항원인 만큼 차폐시설 등 큰 투자없이도 FMD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부형제만이라도 직접 확보하는 것이 국내 생산 의미를 살리는 길이라며, 단순 생산에만 머무르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향후 전개될 생산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정책 등 변수가 존재하고 있지만, 국내 메이커들이 협력해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예고없이 발생 가능한 국가재난형 가축질병에 손놓고, 기다릴 수는 없다. 항원을 수입한다고 해도, FMD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것은 국부유출을 막고, 앞으로 항원 개발 등 독자적인 백신생산 능력 구축에 초석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