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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D 백신 국내 생산 충분히 가능

국내 메이커 “기존 시설 활용”…외국기업 “기술이전 약속”

김영길 기자  2011.03.21 09: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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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TF팀 2차 회의, 2013년 생산시설 건립 논의

외국에서 FMD 항원이 들어올 경우, 국내 메이커에서 백신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외국기업 역시 항원을 공급할 의사를 밝히고, 완제품 생산에 따른 기술지원도 약속했다.
지난 17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열린 FMD 백신 생산 TF팀(팀장 이중복) 2차 회의에서는 FMD 백신 국내 생산을 두고, 현재 여건과 앞으로 갈 방향 등을 두루 점검했다.
이날 백신 메이커들은 “항원만 들어오는 형태이든, 항원과 부형제가 완전히 믹싱된 벌크 형태이든, 기존 시설을 일부 보완한다면, FMD 백신 완제품을 생산할 능력이 있다. 다만, 외국기업이 품질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은 기술을 이전해야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국기업은 “항원 및 부형제 공급이 가능하다. 기술이전도 이미 본사와 타진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 시설을 살피고, 시기, 방법 등 계약관계를 조율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내 분리주 항원을 두고서는 “국내 방역당국 정책에 달려있다. 분리주 항원 역시 개발해 줄 수 있다. 분리주를 가지고 항원을 만들려고 한다면, 8개월~10개월 기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산시설과 관련, 백신메이커들은 “공동으로 투자한다는 원칙에는 합의를 했다. 종독주 개발 등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만지는 연구는 국가기관이 담당하고, 유전자 재조합 등 백신개발은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TF팀은 올해까지는 완제품을 수입하고, 내년부터는 ‘항원 수입, 완제품 국내생산’, 2013년 생산시설 건립 등 로드맵을 짰다. 아울러 그사이마다 종독개발 연구, 검정체계 확립 등 연구과제를 수행키로 했다.
특히 생산업체 선정, 경제성 분석, 생산시설 입지 등은 용역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