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FMD 발생, 점유구도 돌발변수” 전망도 완연한 봄 기운과 함께 써코바이러스 백신 관납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 함양, 전남 곡성 등 일부 지역에서 써코바이러스 백신 관납 시장이 열렸다. 작년에 비해 두달 가량 늦어졌고, 수량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올 사업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다음달 이후, 써코 관납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고, 영업망과 마케팅력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가 예상하는 올해 써코백신 시장은 대략 300억원. 지난해 350억원 규모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업계 최대 관심사임에는 분명하다. 더욱이 베링거인겔하임 독주를 막으려는 다국적기업과 국내기업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베링거인겔하임이 75%를 점유했다. 올해는 FMD 발생과 백신접종이 기존 구도를 흔들 돌발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재입식 과정에서 써코바이러스 백신 선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새로운 도전인 만큼 농장들이 기존 사용하던 제품만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다. 후발주자에게는 시장을 일굴 기회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영국의 한 전문가가 써코와 PRRS가 FMD 백신 방어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했다. FMD 백신 도우미로서 써코백신이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살처분에 의한 돼지 수 감소, 돈가 강세 지속, 신규업체 가세 등이 써코 관납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