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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업계 이중고에 ‘신음’

곡물가는 치솟는데 FMD 사태로 시장은 축소

김영란 기자  2011.04.20 13: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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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농가와 고통분담 차원 최대한 인상 억제
일부 제품 적자생산도…경영난에 한숨만

배합사료업계가 국제 곡물가 고공행진에다 FMD 사태로 시장이 축소되면서 이중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현재 주요 배합사료 원료인 옥수수가의 톤당 가격이 370~380달러를 형성하자 배합사료업계가 현기증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배합사료가격은 국제 옥수수가격이 260달러때 맞췄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배합사료업계는 축종에 따라서는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사료를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FMD로 가축이 매몰되면서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생산량 자체도 줄어 이래저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료가격 인상도 할 수 없어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할지 암담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더군다나 매몰 당한 농가들이 속속 재입식에 나섬에 따른 고객들에 대한 재입식 도움도 줘야 할 상황에서 이런 사태를 맞게 되다보니 사료업계로서는 한마디로 ‘패닉’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님을 설명하고 있다.
사료업계 관계자는 “배합사료업계가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적어도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찌됐든 농가와 사료업체로서는 정책의 초점을 농가와의 상생에 맞출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