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D 피해가 가장 큰 서울우유 조합원들이 최근 원유증산에 나서고 있지만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또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망되고 있다. 최근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송용헌)에 의하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국을 강타한 FMD로 인하여 전 두수 또는 부분 살처분한 젖소가 가장 많아 최근 하루 평균 집유량은 1천63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0톤 정도 줄었다. 특히 이 집유량은 전 두수를 매몰 처분한 농가가 292호이며, 부분 살 처분 농가 200농가를 포함할 경우 약 500호에 달하고, 원유이동금지가 이뤄졌던 지난 2월 한때 1천280톤까지 곤두박질했던 것에 비하면 조합원의 노력으로 약350톤이 증가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 한 관계자는 “FMD로 젖소를 매몰 처분한 조합원이 재 납유하는 것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하고 “일부지역에서 쿼터수요가 있다 보니 리터당 13만원까지 내려갔던 원유 쿼터가격이 최근 17만원까지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달 하순부터 한낮 최고기온이 섭씨 25℃를 웃돌자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 사료급여를 기피, 집유량이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고온기로 치닫는 내달부터 8월말까지 더욱 심해져 집유량은 오히려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조합원들은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조합원들은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농가수취 원유가격을 현실에 알맞게 현실화하는 등 원유물량 확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정부와 집행부에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