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질병 불구 일부지역서 발생…포유자돈 대부분 폐사 이동제한 해제 후 표면화…FMD 이후 방역의식 해이 의심 때이른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일부 양돈농가들은 동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유행성설사병(PED)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혹여 FMD 종식과 백신접종을 계기로 일선 현장의 방역의식이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돈농가와 현장수의사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북 등 일부지역에서는 PED가 집중 발생하면서 해당농가들에게 적잖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MD에 따른 이동제한 해제를 계기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 PED는 여름 초입을 눈앞에둔 지금까지도 그 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구나 발생농장의 경우 2~3주간 피해가 지속되면서 포유자돈 대부분이 폐사하는, 전형적인 PED 증상을 보이고 있어 양돈농가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수의전문가들은 이동제한이 풀리며 돼지 및 차량이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이지만 차단방역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되는 추세를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기계적 전파에 의한 확산이 의심되고 있는 것이다. 한 현장수의사는 “FMD 백신 전국접종 이후 양돈농가들의 방역의식이 다소 해이해진 것 같다”며 “PED가 겨울철 질병이라고 하지만 여름철 발생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타지역으로 확산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수의전문가들은 PRRS 등 일부 돼지소모성질병 역시 지속적으로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 보다 철저한 차단방역과 농장관리를 양돈농가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