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농가거출금 1원당 농가수익 27.9원 상승

분석 / 2010년 한돈자조금 효과는

이일호 기자  2011.06.20 09:11:31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년과 비슷한 수준…TV광고 소비자 접촉률은 하락
광고비중 확대·‘신선한 한돈’ 메시지 일관성 유지를


지난해 한돈자조금사업에 따른 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2010년도 한돈자조금 운용효과분석연구를 담당한 한국자조금연구원 박종수 원장(충남대 교수)은 지난해 농가의 순수 거출금 1원당 경제적 효과가 27.91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27.58원이었던 2009년도와 비교해 그 사업효과가 ‘대동소이’ 함을 알수 있다.
세부사업별로는 TV 및 라디오 기초광고가 10.12원 그밖의 광고 4.72원, 유통구조개선 9.42원, 교육 및 정보제공 3.36원 등으로 추산됐다.
관심을 끄는 것은 주부와 직장인 등 소비자 및 자조금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종수 원장이 제안한 향후 자조금 광고와 소비홍보 방향.
박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한돈자조금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TV광고의 소비자접촉률이 70% 안팎에 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조금대의원의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일반 광고들과 비교했을 때 그 효과가 높은 편에 속한다고는 하나 2009년도 한돈광고 접촉률 87.2%에 비해서는 무려 15%P 이상 감소한 것이다.
또 10명 중 4명의 소비자가 광고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광고의 효과적 전달성에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박종수 원장은 “2010년의 경우 TV광고가 ‘사자성어’편과 ‘이름표’편 등 두가지 메시지로 구분된데다 상대적으로 광고기간이 짧았던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선행조건을 놓고 소비자와 양돈현장간에 시각차를 보이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소비자들은 품질향상과 위생적인 처리 및 유통을 꼽은데 비해 자조금대의원들은 광고와 홍보확대, 가공제품 개발·판매를 선행조건으로 꼽았다.
양돈농가들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돼지고기가 깨끗하고 위생적이며 고품질이라고 믿고 있지만 이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박 원장은 이에 따라 낙농과 같이 생산현장에 대한 체험 기회 제공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것을 제안했다.
대중매체를 통한 한돈자조금의 광고 및 홍보비중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대상 모든 활동에 대해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구입시 고려사항으로 신선도와 안전성을 꼽은데다 설문대상자 가운데 90% 이상이 ‘한돈이 수입육에 비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인 만큼 광고컨셉은 국산돈육 한돈 신선육임을 강조, 수입돈육과 차별화하는 홍보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