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현실화를 논의하기 위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가 출범함에 따라 향후 원유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낙농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기본 원유가가 과연 얼마나 오를지 모든 낙농가들의 눈과 귀가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로 집중되고 있다. 우선 낙농진흥회는 21일 첫 소위원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소위원회에서 생산자측과 수요자측이 어느 정도의 인상안을 가지고 나올지도 궁금하다. 지난 2008년 협상 당시에는 생산자측에서는 최초 29.4%의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수요자측에서는 4%대의 인상안을 제시해 결국 20.54%(120원)로 최종 타결됐었다. 하지만 첫 회의인 만큼 인상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이사회에 앞서 운영된 실무작업반에서 논의된 기준 생산비 설정 방안을 비롯해 비교생산비 산출을 위한 통계자료 활용방안, 비교생산비 산출 방안 등을 우선 논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소위원회의 손과 발이될 실무작업반의 구성과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소위원회의 운영기간으로 설정한 7월 31일까지 40일간의 협상기간 동안 모든 협상이 마무리될지도 관건이다. 지난 2008년 원유가 인상 당시의 경우 소위원회만 무려 14차례 개최됐으며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79일이 소요됐다. 또한 최종 합의 이후에도 이사회 의결이 한차례 부결됐으며 협상 타결 한달만인 8월 16일부터 인상안이 적용된 바 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전국에서 7천명의 낙농가들이 서울로 상경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과 선종승 이사는 20여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여하튼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협상이 시작된 만큼 기본원유가의 인상률은 물론 인상시기가 낙농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만은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