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서울우유 자문위원인 최병렬 박사가 서울우유 주최, 서울우유TMR협의회 후원, 고양TMR회 협조로 지난달 28일 고양시 성석동 소재 고양TMR회 공장에서 개최한 ‘TMR영농조합법인 세미나’<사진>에서 제시됐다. 이날 특강에 나선 최병렬 박사는 강의주제 ‘우유생산성 및 번식향상방안’에서 “ICAR(국제가축기록위원회)자료에 한국 젖소검정우의 산유량이 전 세계 3위에 랭크될 정도로 우수한 것은 낙농가들이 갖춘 능력과 실력”이라고 말하고“그러나 환경관리가 부실하여 앞으로 이점을 보완하면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병렬 박사는 “흐리고 비가 내리는 장마기간에는 습도가 높고 악취가 많은데도 대부분의 목장은 환풍기 대수가 적은데다 설치한 위치의 높낮이도 잘못됐거나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700kg의 체중을 지탱하는 발굽 중 체중 70%가 실려 있는 뒷발굽이 실핏줄이 터져 염증반응을 보이고 심하면 곪고 다리를 전다”고 지적했다. 최병렬 박사는 또 “젖소가 원유 5리터를 생산하려면 물 4.5리터가 공급돼야 한다”면서“그러나 국내 우사 대부분은 물통을 우사 구석에 또는 특정한 지역에 설치하여 초산 또는 분만우는 힘이 센 몇몇 개체에게 밀려나 다른 젖소의 오줌을 빨아먹는 경우까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최병렬 박사는 이어 “일부 낙농가는 사료조에 많은 선풍기를 설치하고 정작 쉬어야 할 공간에는 적어서 발굽병을 유발시킨다”며 “착유대기장에도 환풍기를 확대 설치해야 젖소의 스트레스를 줄여 체세포가 감소한다”고 밝혔다. 최병렬 박사는 “우사 환기는 지표에서 무릎높이 정도가 되도록 하고, 모든 젖소가 자유자재로 음수토록 하는 동시 무더운 하절기에 체온유지를 위해 추가로 발생하는 10%의 에너지를 사료로 충당해주면 숨어있는 유량 5%는 바로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고양TMR회 박동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서울우유 낙농사업분사 포밀러에 따라 생산된 TMR사료 급여농가의 유량은 급여 전에 비해 두당 유량이 하루에 약2kg이 늘었다”며 “다만 섭취량 과다증가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번식문제는 1년 경과 후 평가할 일”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