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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공격마케팅 ‘눈에 띄네’

첫 브랜드경진대회 개최한 ‘안성마춤한우회’

이일호 기자  2011.08.16 13: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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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최우수상을 수상한 은기농장 김희종 대표가 관계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왼쪽부터 안성마춤한우회 김창구 회장, 김희종 대표, 중도매인조합 김등주 조합장, 안성축산물공판장 김운경 장장.
홍보 강화·시장 확대 자구노력 높이 평가
경락가 2만1천원 은기농장 최우수상 차지

불황에 위축되기 보다는 오히려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시장확대에 나선 유명한우브랜드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안성마춤한우회(회장 김창규·별빛농장 대표)는 지난 9일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에서 브랜드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브랜드 출범이후 처음 열린 이날 경진대회에는 안성마춤한우회 소속 23개 농장 105두가 출품, 자웅을 겨룬 결과 은기농장(대표 김희종, 대덕면 내리) 출품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육체중 431kg, 등지방 16mm로 1++B등급을 받은 이 소는 브랜드상장을 통해 지육kg당 2만1천11원에 낙찰됐다.
우수상은 지육체중 409kg, 등지방 9mm로 1++A등급을 받은 초원목장(대표 이규홍) 출품우에게, 장려상은 지육체중 446kg, 등지방 9mm에 역시 1++A등급을 받은 안성마춤한우촌(대표 안병호) 출품우에게 돌아갔다. 우수상 수상우는 1만8천38원, 장려상의 경우 1만7천699원의 경락단가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행사는 그러나 결과를 떠나 불황 속에서도 최대 축산단지인 안성을 기반으로 하는 안성마춤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의 중도매인에게 널리 홍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한우농가들의 자구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성마춤한우회 김창구 회장은 “연간 5천두를 넘는 소를 출하해 온데다 국내 양대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유일한 브랜드임에도 그동안 제대로 홍보를 하지 못했다”며 “극심한 불황속에 자포자기 하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불황을 극복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회원들 사이에 형성, 그 일환으로 브랜드 경진대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시장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성마춤한우회는 안성시 공동으로 오는 23일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선포식을 겸한 브랜드경진대회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