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농민들의 한·미 FTA 반대 긴급 기자회견이 무산됐다. 이준동 한국농민연대 상임대표 등 19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이준동 상임대표 등 농민 30여명은 지난달 31일 국회 앞 돌계단에서 “한·미 FTA는 농민을 다 죽이고 말 것”이라며, 한·미 FTA 비준안의 외교통상위원회 상정을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회견 도중, 국회 경위들이 “돌계단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것은 국회의원들뿐이지 일반 사람이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불법행위”라며 피켓과 현수막을 제거하는 등 강압적으로 진압해 결국, 기자회견은 중간에 끊기고 말았다.
특히 경찰들을 동원해 회견에 참가한 이준동 대표 등 각 단체 대표 19명을 연행해 갔다. 이날 농민단체 대표들은 “320만 농민들의 분노를 모아 한·미 FTA 외통위 상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비준안 강행 시 대규모 농성과 농민대회 등을 통해 실천으로 우리요구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