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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젖소 수입 급제동

한국, 우제류 수출금지국가로 지정돼 ‘당혹’

이희영 기자  2011.09.14 09: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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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FMD비대위, 濠 정부에 수출금지 해제 요청

10월 중 들여오기로 했던 호주산 젖소 수입이 급제동이 걸렸다.
호주정부가 우리나라를 우제류 수출금지국가로 지정해 놓은 것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호주산 젖소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FMD피해낙농가협의회(위원장 김희동)는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수출금지국가를 해제해 줄 것을 호주 정부에 촉구했다.
FMD비대위는 당초 수입할 젖소들을 선발키 위해 금주 중 호주로 출장 계획을 잡고 있었으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기한 연기했다.
특히 호주 정부가 이번 기회를 삼아 자국에 유리하도록 수입위생조건을 개정하려 한다며 이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난했다.
FMD비대위는 “FMD피해 낙농가들은 혈통이 우수한 젖소를 수입하려는 것이지 무분별한 호주산 축산물을 수입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FMD피해 낙농가들을 이용해 자국의 축산물 수출을 확대하려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FMD비대위는 FMD피해 낙농가들의 조속한 재기를 위해 하루 속히 젖소수출 금지 정책을 조건 없이 철폐해 줄 것을 호주정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FMD피해 낙농가들은 호주산 축산물의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