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전염병 불구 정확한 자료 부재
OIE 주요 회원국 정보 공유·대책 논의
“광견병 근절, 국제협력에 달려 있다.” 광견병 통제와 근절을 위해 각 나라 광견병 전문가들이 인천 송도에 모였다.
광견병(Rabies, 狂犬病)은 사람의 경우, 공수병(恐水病)이라고 불린다.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만연한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25억명 이상이 감염위험에 노출돼 있고, 매년 900만명 이상이 광견병 의심동물과 접촉해서 ‘교상 후 처치’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광견병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올들어서도 3건이 확인됐다. 사람에서는 2004년 공수병으로 인해 1명이 사망했고, 그 이후에는 아직 발생보고가 없다.
광견병은 세계적으로 정확한 정보와 자료가 부재하다. 이 때문에 근절이 쉽지 않다. 국가간 유기적 협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는 광견병 통제와 근절을 모색하는 ‘OIE(세계동물보건기구) 광견병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Dr. 베르나 발라(Bernard Vallet) OIE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관계관, OIE 각 회원국 정부대표인 수석수의관(CVO) 및 방역담당자, 그리고 광견병 관련 학계·전문가 등 100여국에서 400여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에서는 광견병 사례보고, 진단과 통제 실험기법, 사회경제적 영향, 국가적 근절프로그램 등 36개 학술행사·회의가 마련됐다. 특히 OIE 주요 회원국의 광견병 발생현황과 방역조치 상황을 공유하고, 광견병 박멸대책이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 근절에 한발 더 바짝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