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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거래 기준가 탕박전환 시급"

■ 인터뷰 / 박 병 철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장

김은희 기자  2011.09.14 09: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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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95% 탕박으로 거래…박피 대표성 잃어
시장 상황 반영…농가 손해 없도록 해야


“돼지거래 기준가격을 조속히 박피에서 탕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지난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병철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장은 “돼지고기 시장에서 유통 거래되고 있는 돼지의 95%가 탕박으로 거래되고 있고 박피는 4.4%에 지나지 않아 대표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박피가격이 대표가격으로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FMD  이후 일일 거래두수가 적어지고 출하량 마저 줄어 가격 변동폭이 도매시장에 따라 일일 kg당 1천원이상 차이가 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거래가격이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농가와의 계약을 탕박거래로 전환할 때 지급률을 7~8% 높여주는 등 생산농가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며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해 주기 위해 탕박가격으로 전환해야 안정적인 시장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돼지거래 시장에서는 ‘모돈을 제외한 등외등급 포함 전국평균가격’을 지급률 방식으로 거래하고 있으나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는 공시되지 않아 정확한 돼지거래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홈페이지에도 ‘모돈 제외 전국 박피 및 탕박 평균가격’ 공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이어 “돼지가 거래 중량으로 정산돼 중량을 늘리기 위해 비절식으로 인한 사료낭비 등 품질이 안 좋은 상태”라며 “도체 등급별 정산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