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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 국산 차별화에 소비홍보 초점을

자문위, ‘1등급 돈육’ 등 고품질 이미지 부각 주문

이일호 기자  2011.09.19 11: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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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포지티브 홍보로 대응…수입육 추가 시장잠식 차단

 

한돈자조금을 통한 소비홍보사업이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차별화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5일 열린 2011년 제2차 한돈자조금 자문위원회에서 유통 및 홍보 전문가들은 최근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급격한 시장잠식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홍원식 자문위원(롯데마트 창조혁신부장)은 “FMD 사태 이후 대형마트나 음식점에서 수입육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제는 더 이상 수입육의 국내 시장잠식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한돈의 차별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수입육의 저급품이라거나 ‘신토불이’ 를 강조하는 기존의 네거티브 홍보전략에서 벗어나 고품질 한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포지티브 홍보전략을 통한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윤여훈 위원((주)선진 마케팅 부장)도 자사의 마케팅 방향이 얼마전부터 수입육과의 차별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품질면에서 한돈의 우월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장기적인 소비홍보사업의 로드맵을 마련, 일관된 메시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차단해야 한다는게 윤부장의 지적이다.
자문위는 그 구체적인 홍보전략으로 돼지고기 등급제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우와 마찬가지로 1등급 국산돈육을 소비자들에게 각인, ‘고품질 한돈’ 의 이미지를 높여나가자는 것이다.
정규성 위원장(축산물유통연구소)은 “사실 등급제는 수입육에는 적용되지 않는 만큼 적절한 차별화 전략이 될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양돈농가들에 대한 계도와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문위는 유통업계가 한돈이라는 이름을 자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돈에 대한 인지도 제고노력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 한돈의 이미지를 대표할수 있는 ‘스토리 텔링’ 개발 연구를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