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이영규)의 종합기술센터가 될 동물병원이 문을 열었다. 도드람양돈조합 동물병원(원장 정현규)은 지난 9일 대전 유성구 노은동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도드람 양돈조합 동물병원은 조합원들에 대한 맞춤형 수의서비스는 물론 교육지원사업과 브랜드 및 돈육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동물병원과는 크게 차별화된다는 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FMD 이후 조합원들에 대한 지도 및 교육사업 강화 요구에 부응하고 허가제 및 수의사처방전 도입 등 급변하는 축산업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이날 현판식은 이러한 조합의 의지를 엿볼수 있는 자리가 됐다.
정현규 원장은 동물병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면서 “각종 선진화 교육과 농장 HACCP 지정교육 등을 통해 허가제 도입을 준비하는 조합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했다. 조합원 교육기능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물론 컨설팅을 통한 질병컨트롤, 약품공동구매, 허가제 관련 전담수의사 지원, 병성감정 및 노가피드백 등 맞춤형 수의서비스 제공으로 생산비 절감을 뒷받침한다는 기본적인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도드람양돈조합은 이를위해 8명의 수의사를 동물병원에 배치했다.
해외전문가들과 교류와 생산
성 향상 기술세미나, 우수농가 사례 홍보로 선진양돈기술을 보급, 조합원농가의 생산성 향상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후보돈공급 계획 수립과 업체관리, 브랜드 인증사업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지원사업과 돼지고기 품질관리 업무도 조합이 동물병원에 부여한 주요 역할이다.
이영규 조합장은 이날 현판식에서 “FMD를 계기로 축산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분산돼 왔던 여러기능을 동물병원으로 통합하게 됐다”며 “앞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의 도드람포크 생산과 조합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첫단계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