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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고급육 개량연구 ‘새전기’

농진청 ‘마블링 유전자 네트워크 지도’ 규명

노금호 기자  2011.09.19 14: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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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농촌진흥청은 한우 마블링 생성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100여개 유전자들의 상호작용 관계를 도식화한 ‘마블링 유전자 네트워크 지도’를 처음으로 규명해냈다.
생물정보기법으로 단백질 상호작용 정보를 활용해 마블링 생성에 영향을 주는 1,000여개의 관련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 유전자 중 100개 이상의 유전자들이 직접적으로 상호 긴밀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이 네트워크의 주요 유전자들이 한우의 근내지방 생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실험을 통해 최초로 검증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구명한 ‘유전자 네트워크 지도’ 뿐만 아니라, 한우 고급육 선발을 위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조절인자를 대량으로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조절인자 간 상호관계를 구명하고자 분석법을 개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임다정 동물유전체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마블링 유전자 네트워크를 이용해 고급육 생산에 영향을 주는 형질 조절 유전자들을 효과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며 “인간의 질병 조절 유전자 발굴에 활용되던 네트워크 분석기법을 앞으로 축산 분야에 응용하게 된다면 경제형질 개량 연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