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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볏짚 손쉽게 섬유질 사료화…부가가치 높여

대구특수기공 ‘다스막’ TMR사료기 도입 유기한우사육…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회

박윤만 기자  2011.09.21 09: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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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생산량 느는데 볏짚 세절과정 불편…구입요청 줄이어
절단 자동화로 시간·노동력 절감·작업 위험도 줄어
기어박스·스크류 고른 동력전달…작업능률 탁월

경남 산청군 차황면 부리에 이르면 산으로 병풍을 쳐 놓은 듯 한 이곳에 지역에서 제일 큰 공장 하나가 보인다.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작은 냇가를 건너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표지석이 있다. ‘쌀이랑 쇠고기랑 자연순환농업’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곳이 산청군의 자랑인 유기한우단지에 공급하는 섬유질배합사료인 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회(회장 이문혁·사진)에서 운영하는 TMR사료공장이다.
차황면은 면 전체가 고지인 까닭에 외부로부터 하천수 유입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1990년 400ha지역에 유기농업을 시작하여 350ha의 논에서 1천250톤의 유기 벼와 유기 청보리를 수확하여 유기한우 800두를 사육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되는 섬유질사료는 인근 거창, 함양과 산청 등 일반 사육 한우 3천두에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곳의 브랜드는 ‘자연 앤 자연’으로 자연에서 태어난 유기농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문혁 회장은 “유기농사법으로 재배한 볏짚을 섬유질 사료화로 유기한우를 사육하고 배설되는 배설물은 다시 논에 환원하여 유기농의 비료로 사용하는 순환농법으로 유기농업을 하고 있으며 사료공장은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를 높이는 친환경 교량역할 가공공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곳의 사료공장 내부에 들어가면 녹색라인과 청색라인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녹색라인에서는 유기사료 육성우 전기, 후기와 큰소 전기와 후기 4종을 생산하고 청색라인에서 육성우 전기와 후기, 큰소 전기와 비육, 번식우 전기와 후기 6종 등 8종의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유기사료 라인은 무유전자변이, 무농약, 무화학비료 등으로 자연친화적으로 재배한 원료를 사용하기 때
문에 일반 관행사료와 혼입을 금지하고 있어 별도의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유기사료와 관행사료의 생산량은 3:7로 생산하여 유기사료는 차황유기사료 사육농가로 전량공급하고 관행사료는 거창과 함양, 산청 한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생산량이 월 1천250톤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점차 생산량을 확대하여 인근지역에 공급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은 “이곳 차황은 축산농가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산청군민의 기대 속에 펼쳐지는 공동사업이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경영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주어지는 한편 급변하는 현실에서도 안전한 생산이 가능해 농가수익이 보장된다”며 자신감과 안도감을 표현했다. 최근 TMR사료 라인에 대구특수기공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는 명품배합기 ‘다스막’을 설치하였다.
이 회장은 “볏짚은 TMR사료 생산을 위해 세절하여야 하는데 세절과정에서 노동력이 들어가고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 되는 기존 절단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현장 구입 요청에 신문에서 새로운 명품 배합기 ‘다스막’을 출시하였다는 것을 보고 새로운 타입의 배합기 활용으로 절단기능을 사용하면 되겠구나하는 생각으로 구입설치하였고 결과적으로 옳은 판단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존 절단기는 지게차로 베일을 옮겨 랩과 네트를 벗겨내고 절단기에 올려 유압레버로 작동하고 절단된 볏짚은 콘베어로 밀어 넣어야하는데 이번에 구입한 사료 배합기는 배합기의 기능과 볏짚을 통째로 투입하고 타임을 맞춰 놓고 타 작업을 하다가 배출구만 열면 자동으로 콘베어로 투입되어 많은 노동력 절감과 작업의 위험도에서 한시름 놓을 수 있고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구특수기공 함원환 사장은 “30마력의 전력으로 볏짚베일을 절단하는 것은 기어박스와 스크류의 고른 동력전달과 함께 오차가 없이 배열된 스크류로 인하여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계의 성능을 믿고 사용하는 차황친환경축산영농법인은 복지축산에 의한 유기한우 생산으로 축산업계에 새로운 방향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